비트코인 가격이 11월 20일 오전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개당 1억 3,073만 원 선까지 상승한 후 1억 3천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일 비트코인 시세 상승은 미국 증권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투자 상품이 상장된 것에 반응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옵션’ 투자 상품 출시 여부는 현지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소속 시장 분석가를 통해 확인됐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시장 분석가는 우리시간으로 11월 20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옵션’ 투자 상품 거래량이 수억 달러 규모로 집계된다며, 출시 첫날임에도 준수한 흐름을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체결된 상당수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옵션’ 계약이 ‘콜 옵션(Call Option)’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콜 옵션’은 기초자산 가격 강세가 예상될 때 맺는 계약이다. 현재 미국 증권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크게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낙관하는 계약은 오는 12월 20일 만기물로 파악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옵션’ 상품은 미래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특정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권리를 사고파는 파생상품이다.
에릭 발추나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옵션’ 투자 상품 거래량이 수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옵션’ 이용 주체가 금융기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옵션 투자 상품의 경우 ‘풋 옵션(Put Option) ’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헤징’을 통해 효과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리 지정한 가격에 기초 옵션 계약을 매도할 권리를 의미하는 ‘풋 옵션’은 투자자가 보유 자산 가치 하락에 대비해 손실을 제한하는 데 쓰인다.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수익 극대화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한편 당초 연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옵션’ 투자 상품 발행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월 15일 현지 상품거래위원회가 출시를 승인하며 상장에 속도가 붙었다. 불과 어제까지 출시 시기가 불투명했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옵션’ 투자 상품은 현지 통화감독청(OCC)의 최종 승인과 함께 11월 19일 증권시장에 데뷔했다.
출처 :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