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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러시아 핵전쟁 위협에도 나스닥-S&P 상승 다우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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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러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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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0.5%, 엔비디아 2.7%, 아마존닷컴 0.9%, 메타 0.1%,

구글의 알파벳 0.7%, 테슬라 1.6%, 넷플릭스 1.2%, ARM이 2.2% 상승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4%, AMD는 0.3% 하락




[소셜밸류=김완묵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러시아의 핵무기를 동원한 우크라이나전의 확전 가능성에 대한 악재와 국채금리의 하락이라는 호재가 대립하는 형세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지수와 반도체지수는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다우지수와 S&P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3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4포인트(0.26%) 내린 43,275를 기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포인트(0.16%) 상승한 5,90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9포인트(0.48%) 상승한 18,881을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포인트(0.04%) 오른 4,890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애플이 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 2.7%, 아마존닷컴 0.9%, 메타 0.1%, 구글의 알파벳 0.7%, 테슬라 1.6%, 넷플릭스 1.2%, ARM이 2.2% 상승하고 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0.4%, AMD는 0.3% 하락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19분 현재 10년물이 전날보다 0.036%포인트(3.6bp) 하락한 4.378%를 나타내고 2년물이 전날보다 0.021%포인트(2.1bp) 내린 4.263%를 가리키고 있다. 

 

이에 앞서 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95.74포인트(0.68%) 내린 43,093.86을 기록하고 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4포인트(0.31%) 낮은 5,875.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88포인트(0.04%) 밀린 18,784.93을 나타냈다.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 악화에 주목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날,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러시아 본토 타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우크라이나는 단 하루만에 ATACMS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의 카라체프 군사시설을 가격했다.

 

동시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를 공격할 때 두 나라 모두를 핵무기로 보복 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핵무기 사용 규정 개정안에 공식 서명했다. 러시아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투입했던 자금의 일부를 안전자산으로 대피시키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 국채 수요가 늘면서 이날 증시 개장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4.3bp(1bp=0.01%) 내린 4.373%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 대비 0.65%(16.90달러) 오른 2,631.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대표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향후 시장 향방의 가늠자로 일컬어지는 엔비디아는 현지시간 20일 장 마감 후 3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한다. 이에 앞서 엔비디아 주가는 2%대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 AI 칩을 장착한 서버 제조로 큰 주목을 받다가 회계 부정 의혹에 휘말려 상장 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주가가 30% 이상 폭등했다. 연례 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전날 장 마감 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독립적 감사 업무를 수행할 회계 법인을 새롭게 선임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미국의 대형 소매체인 월마트는 10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호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3% 이상 뛰었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간주된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5만 개 이상 추가 매수 사실을 공개한 후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미국 법무부가 검색시장 독점 해소 방안으로 구글에 웹브라우저 크롬 강제 매각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1%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IG그룹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챔프는 이날 시장에 대해 "크렘린이 무력 대응에 나설 경우 전세계적으로 무서운 오판이 자초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증시 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했고 투자자들은 확전을 경계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평했다.

 

팔라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 고라브 말리크는 "지정학 긴장 고조는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시장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러시아가 전쟁 수사학을 어떻게 강화해나갈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58.7%,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41.3%로 반영됐다. 전일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출처: 소셜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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