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의 SEC 의장 후보로 스테빈스, 갤러거, 앳킨스, 본디 등이 거론되며, 스테빈스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 암호화폐 업계는 차기 의장이 디지털 자산에 깊은 이해를 가지고 과거의 강경 정책을 바로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 차기 SEC 의장은 미국 암호화폐 규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차기 의장 임명을 둘러싼 추측이 계속되면서, 이는 디지털 자산 규제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총 네 명이다.

• 전 SEC 커미셔너이자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CLO)인 댄 갤러거
• 전 SEC 커미셔너 폴 앳킨스
• 윌키 파 & 갤러거 파트너 로버트 스테빈스
• 폴 헤이스팅스 파트너 브래드 본디

The Block은 이들 네 명의 후보에게 SEC 의장직에 대한 최신 상황을 문의했다.

화요일 오전, SEC 의장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로버트 스테빈스가 "유력 후보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만, 트럼프 팀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이다. 스테빈스는 이전에 SEC 법률 고문을 역임한 바 있다.

트럼프의 결정은 언제?

트럼프 대변인은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두 번째 행정부에서 일할 사람들을 결정하고 있다. 이 결정은 내려지는 대로 발표될 것이다"고 카롤린 리빗(Trump-Vance 전환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말했다.

차기 SEC 의장은 암호화폐 규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EC 의장인 게리 겐슬러는 강경한 접근법을 취하며 코인베이스(Coinbase), 오픈씨(OpenSea), 크라켄(Kraken)과 같은 주요 업계 플레이어를 상대로 조치를 취했다. 겐슬러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증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SEC에 등록할 것을 요구해 왔다.

트럼프는 겐슬러를 해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겐슬러는 다른 의장들처럼 사임할 가능성이 높지만, SEC 커미셔너로 남을 수도 있다.

현재 후보 상황

예측 시장 Kalshi에 따르면, 전 바이낸스.US CEO 브라이언 브룩스가 SEC 의장직 경쟁에서 40%의 가능성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댄 갤러거가 29%, 로버트 스테빈스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브룩스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업계의 의견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트럼프가 SEC 의장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크리스 지안카를로, 브룩스, 또는 갤러거를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안카를로는 SEC 의장직에 관심이 없음을 밝혔다.

"SEC를 운영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분명히 말하자면, 나는 이미 CFTC에서 겐슬러의 과거 실수를 바로잡았다. 이를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지안카를로는 11월 14일 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전 SEC 집행 책임자 존 리드 스타크는 X를 통해 앳킨스와 갤러거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본디 역시 이들과 함께 "역사상 가장 자격 있고 효과적인 SEC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스타크는 스테빈스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익숙하다고 언급했지만, 암호화폐 업계가 과거 스테빈스가 주요 암호화폐 규제 집행에서 법률 고문으로 활동했던 점 때문에 그의 임명을 반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기 의장의 자질

Ashley Ebersole(0x Labs 법률 고문, 전 SEC 변호사)는 이메일 성명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SEC 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EC의 지난 4년간 잘못된 접근법은 암호화폐 산업에 재앙적이었다. 이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주제에 대한 분명한 관점을 가진 후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협회 CEO 크리스틴 스미스는 SEC 의장은 "암호화폐에 가장 중요한 직책"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가 "지난 4년간의 피해를 복구하고 미국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THE 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