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임세희 기자 =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값시세가 1% 이상 상승하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이번 주에만 5% 이상 상승하며 1년 이상 만에 최고의 주간 성과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GMT 기준으로 10시 22분 1.4% 상승한 온스(약 28.3g)당 2,707.05달러(약 380만 5,570.89 원)에 거래됐다.
이는 11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미국 금 선물도 1.3% 상승해 2,709.70달러(약 380만 9,296.26 원)에 도달했다.
금값은 미국 달러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0만 달러에 근접하는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UBS의 분석가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금과 달러가 동시에 상승하는 것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두 자산을 모두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의 네 곳의 석유 정제소와 레이더 기지, 기타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금값은 이번 주에만 5% 이상 상승하며 지난주에 기록한 2개월 최저치에서 6% 이상 반등했다.
스타우노보는 "서방 투자자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해 금에 대한 노출을 늘리기 위해 가격 조정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금값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은 지정학적 긴장, 경제적 위험, 낮은 금리 환경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연준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59.4%로 보고 있다.
다만 ANZ의 상품 전략가 소니 쿠마리는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건너뛰거나 중단할 경우 금값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 더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