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 춤범하는 미국 차기 행정부를 통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스테이킹(예치)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킹은 시장 참여자가 보유 이더리움 가상화폐를 예치 형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도록 위임하고 소정의 보상을 받는 행위다. 

현재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에는 스테이킹 조항이 빠져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재를 우려한 발행사들이 스테이킹 조항을 제거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를 현지 증권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Bernstein) 분석진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차기 대통령 행정부에서 스테이킹 기능이 추가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가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스테이킹을 기능을 허가할 것이라는 관점이다. 

분석진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률이 현재 3.1% 수준에서 최대 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률은 예치 잔고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예치 잔고가 커지면 스테이킹 보상률도 올라가는 구조다. 

즉,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스테이킹 체계를 허가할 겅우 증권시장 자금까지 스테이킹 생태계에 투입돼 연간보상률(APY)을 높일 것이라는 게 번스타인의 관점이다. 

분석진은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인물을 금융 기관 수장으로 앉히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가상화폐 시장에 친화적인 인물이 금융 기관 수장으로 임명되면 스테이킹 조항이 예상보다 빨리 허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번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차기 대통령 행정부에서 스테이킹 기능이 추가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가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번스타인/ 더블록)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가상화폐 친화 정책 시행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는 현지사간으로 지난 11월 29일 사상 최대 수준의 자금이 유입됐다. 

현지사간으로 지난 11월 29일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유입액은 3억 3,290만 달러(한화 약 4,706억 원)로 7월 출시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같은 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는 2억 2천만 달러(한화 약 3,110억 원)가 투자됐다.

한편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리서치센터 연구진도 이더리움 시장 불황 가중 요소로 ‘규제’를 언급한 바 있다. 

코빗리서치센터의 김민승 센터장은 지난 11월 시장 주요 규제 기관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를 기관 감독이 필요한 증권(Security)으조 인식 중인 것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증권성 ‘규제’ 불명확성은 ‘견인 테마 부재’와도 연결된다”라며 “’규제’로 인해 신규 프로젝트들의 이더리움 생태계 진입 사례가 줄어들기도 했다”라고 부연했다. 

출처 :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