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더리움’에 뒤를 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출시 승인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최근 현지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정된’ 증권신고서(S-1)를 제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신고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 신청사가 의무에 따라 사업적, 재무적, 법적 정보 등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개 및 제출하는 서류다. 업계에서는 미국 증권당국의 ‘수정된’ 라이트코인 증권신고서 접수가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진척을 나타낸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 분석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월 16일 ‘라이트코인’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증권당국에 의해 승인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분석가의 발언은 미국 자산운용사인 카나리캐피탈(Canary Capital)이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에 전달한 ‘수정된’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했다.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분석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카나리캐피탈로부터 ‘수정된’ 증권신고서를 받은 것 자체가 ‘라이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서류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알렸다. 증권신고서는 업계에서 자산운용사가 시장 참여자들에게 투자 상품 판매를 위해 필요한 서류로 인식된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분석가의 경우 카나리캐피탈의 ‘수정된’ 증권신고서 작성이 ‘라이트코인’이 다음 현물 상장지수펀드 발행 후보가 될 것이라는 자사의 관측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분석가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최근 현지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정된’ 증권신고서(S-1)를 제출받았다(사진=트위터/ 제임스 세이파트)

다만, 에릭 발추나스 분석가는 ‘라이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허가 가능성이 차기 신임 미국 증권거래위원장 입장에 의해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장 임기가 아직 시작도 안했다며,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장의 행보가 ‘라이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라이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구체화는 ‘거래소 규칙 변경(19b-4)’ 서류 제출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거래소 변경 규칙’은 현지 증권거래소가 규칙을 변경하거나 신규 상품을 추가할 때 작성하는 서류다.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변경 규칙’에는 증권거래소가 자사 플랫폼에 ‘라이트코인’과 같은 신규 자산을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자산운용사의 유가증권신고서와 증권거래소가 제출한 상품 심사 신청서류(19b-4)를 평가해 ‘라이트코인’ 등 신규 가상화폐 자산 출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에릭 발추나스 분석가는 ‘라이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허가 가능성이 차기 신임 미국 증권거래위원장 입장에 의해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 중이다(사진=트위터/ 에릭 발추나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분석가에 따르면 아직까지 ‘라이트코인’ 관련 ‘거래소 규칙 변경’ 서류는 현지 증권거래위원회에 전해지지 않았다. 

출처 : 경향게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