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4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6일 오전 10시 36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30.63포인트(1.25%) 오른 2,472.5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8포인트(0.47%) 높은 2,453.30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8억원과 173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70억원을 사들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0% 올라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6%와 1.77%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연말부터 전일까지 S&P500·나스닥은 5거래일을,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올랐다. 특히 미국 제조업 업황이 6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면서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양호한 제조업 지수와 CES 기대감에 반도체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며 "특히 최근 조정을 받았던 엔비디아 주가가 4.45% 뛰었고 ARM은 10.1%,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0.9% 등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57% 뛴 5만5800원에, SK하이닉스는 6.05% 올라간 19만2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1.69% 상승한 3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11%)와 셀트리온(0.83%), 삼성전자우(1.77%), KB금융(1.31%), NAVER(3.24%), POSCO홀딩스(0.97%), 신한지주(0.41%) 등은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1.64%)와 기아(0.79%), HD현대중공업(0.18%), 현대모비스(1.62%)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포인트(0.95%) 오른 718.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1포인트(0.30%) 높은 707.87로 출발해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2억원과 160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8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2.67%)과 삼천당제약(2.70%), 휴젤(3.18%), 파마리서치(4.99%) 등은 내려가는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24%)과 에코프로(2.80%), 레인보우로보틱스(1.07%), 리가켐바이오(1.69%), 클래시스(0.96%), 리노공업(0.24%), 엔켐(2.17%), 신성델타테크(2.74%)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CES 2025'를 앞두고 반도체 업종 중심 강세를 보인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하며 양 지수 모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6원 오른 1,470.0원에 개장했다.
뉴스투데이 황수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