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0%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백악관 복귀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당시 지지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19일(현지시간) CBS뉴스와 유고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가 트럼프 집권 2기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40%는 트럼프가 대통령실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에 대해 낙관적인 미국인의 비율은 역대 다른 대통령들이 취임 당시 받았던 점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는 응답자의 58%가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트럼프가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다소 높지만 두드러진 차이는 아니다. 다만 트럼프 첫 임기를 시작할 때의 56%보다는 긍정적으로 보는 답변이 4%포인트 더 높아졌다.
지난 10명의 미국 대통령령 중 취임 당시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다. 2009년 1월 20일 취임 당시에는 미국인 79%가 오바마의 임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은 38%만 현재 경제 상황이 좋다고 답했고 56%는 상황이 나쁘다고 답했다. 트럼프의 2024 대선 승리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좋지 못했던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다. 이번 설문에선 응답자의 과반인 52%가 트럼프 취임 첫해인 올해 경제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31%는 나쁠 것이라 예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월 15~17일 2174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오차 범위는 2.5%포인트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