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불장에도 '정중동'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이 28일 오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플도 나름 고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중이다. 다만 720원 고지를 넘나드는 수준이라 인상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미 SEC와의 사법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미 11월 대선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단 리플은 미 SEC와의 소송에서 민사 항소 사전주장서를 제출, 증권성 여부를 가리는 큰 전장에서 다소 국지적인 판 흔들기에 나섰다. 거대한 담론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는 것이 아닌 몇몇 법적 요소에 주목하는 일종의 살라미 전술이다.

리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퍼지는 것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포브스는 27일 리플이 전통적인 은행 송금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사진=리플

최근 리플은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거래소 파트너와 고객을 발표하기도 했다. RLUSD는 신뢰, 유동성, 컴플라이언스를 중점에 두고 개발돼,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의 전문성을 갖춘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용자와 기관은 업홀드(Uphold), 비트스탬프(Bitstamp), 비트소(Bitso), 문페이(MoonPay), 인디펜던트 리저브(Independent Reserve), 코인메나(CoinMENA), 불리시(Bullish)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 및 플랫폼에서 RLUSD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데이비드 푸스(David Puth) 파트너스 캐피탈(Partners Capital) 부회장(Vice Chairman)이자 전 센터 컨소시엄(CENTRE Consortium) CEO는 “리플 자문위원회에 합류해 RLUSD 출시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 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디지털 경제 산업 발전의 핵심 요소로, 거래에 필요한 안정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리플은 지속해서 안전하고, 규제를 준수하며, 접근성 높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으며 RLUSD 역시 그 노력의 산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