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밈 코인' 보유율 비트코인보다 높아
바이낸스 조사 결과 사용자의 45%는 올해 암호화폐에 처음으로 투자했다. [사진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암호화폐 투자자 중 45%는 올해 첫 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아닌 '밈 코인'이었다.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아시아, 호주, 유럽,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 지역의 바이낸스 사용자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바이낸스 사용자는 내년에 암호화폐 산업이 실생활과 긴밀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규제 측면에서 응답자의 19.39%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16.1%는 '기존 금융기관 및 기관투자자가 암호화폐 시장에 더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의 22.4%가 '디지털 자산의 빠른 가치 상승 가능성'을 꼽았다. 18.78%는 '분산화와 재정적 독립성'을 매력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17.16%는 '암호화폐 거래의 속도와 편의성'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이유라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암호화폐는 인터넷 밈에서 유래한 암호화폐인 '밈 코인'이었다. 밈 코인을 보유한 응답자는 16.1%였고, 비트코인과 바이낸스의 바이낸스코인을 보유한 응답자는 각각 14.44%, 14.23%였다. 바이낸스코인 보유율은 응답자의 10.95%가 보유한 이더리움보다 높았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올해 신규 투자자가 크게 유입됐다. 응답자의 45%는 2024년 들어 처음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다고 답했다. 24.52%는 최근 6개월 사이에, 20.60%는 최근 1년 사이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41.86%는 최소 1년, 최대 5년의 거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암호화폐에 신중히 투자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3.97%는 전체 자산의 10% 미만을 암호화폐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4.33%는 보유 자산의 10%~25%를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의 31.09%는 매일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22.91%는 매주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모은(sun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