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 중이다.
24일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11포인트(0.80%) 내린 2632.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약세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그간의 단기 랠리에 따른 부담이 단기 차익 실현으로 이어진 영향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8억원과 136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 홀로 265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변동성지수(6.28%), 운송·창고(5.04%), 통신(1.20%) 등이 오르고 있고, 기계·장비(-2.85%), 건설(-1.39%), 전기·전자(-1.35%)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32%)과 NAVER(0.22%)를 제외하고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3.82%), 삼성바이오로직스(-1.12%), 현대차(-0.73%), 삼성전자우(-1.73%), 셀트리온(-0.51%), 기아(-0.42%), KB금융(-0.36%) 등이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8.41포인트(1.09%) 하락한 766.24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종목에선 알테오젠(-1.91%), HLB(-0.49%), 레인보우로보틱스(-2.72%), 리가켐바이오(-1.83%), 클래시스(-2.55%), 리노공업(-3.52%)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46%)과 에코프로(0.74%), 삼천당제약(2.61%)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급락 여파와 주중 미국 주요 경제지표, 엔비디아 실적 등 이벤트를 치르면서 그간 단기 랠리 부담을 소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간 정황을 살펴보면 현재 '골디락스'라는 미국 경기의 지배적 내러티브가 약화된 것이지, '경기침체'와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인지 단정짓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