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의 경제 지표가 달러의 약세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는 비트코인(BTC)과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요 경제 지표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

비트코인은 지난 9월 1일까지 7일 동안 10%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달러 지수의 하락세가 멈추면서 이전 주의 반등을 상쇄한 결과다.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경제 지표들은 달러가 두 달간 이어온 약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다시 강세로 돌아설지를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경제 지표 발표는 화요일에 시작되며, 이날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ForexLive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 지수가 7월의 46.8에서 47.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제조업 활동 축소를 나타낸 바 있다.

만약 예상보다 약한 지표가 발표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져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으며, 이는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다. CME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에 25 베이시스 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70%, 5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30%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과 달러의 관계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다. Noelle Acheson, 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의 저자는 "비트코인은 특히 통화 유동성 조건에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더 약한 미국 달러는 자본 비용을 낮춰 통화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달러 약세의 기대는 달러 헷지의 유용성을 강조해 다른 지역의 지출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8월 1일에 발표된 7월 ISM PMI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촉발되었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에 악영향을 미쳤다. BTC는 그날 3.7% 하락한 62,300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주 PMI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성장 공포(growth scare)'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요일의 비농업 고용 지표

ForexLive 분석가 Giuseppe Dellamotta는 "고용 하위 지표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NFP 보고서를 앞두고 위험 자산에 대한 또 다른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 후반에는 JOLTS 채용 공고(수요일), ISM 서비스 PMI, ADP 고용보고서 및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목요일), 그리고 주간의 주요 이벤트인 8월 비농업 고용지표(NFP)가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금요일의 고용보고서가 예상대로 165,000개의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이 4.2%로 하락하는 결과를 보일 경우, 시장은 9월 18일에 있을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을 위한 25bp 인하를 확신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ING의 미국 경제학자들은 고용지표가 125,000개의 일자리 증가와 실업률이 4.4%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하며, 이는 미국 달러의 추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관점

기술적 분석에서는 비트코인이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MACD 히스토그램 등과 같은 지표는 하락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BRN 리서치 회사의 분석가 Valentin Fournier는 이메일을 통해 "MACD는 점점 부정적인 모멘텀을 보이고 있으며, RSI는 중립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다. "볼린저 밴드의 하단이 약 56,000달러에 위치하고 있어, 이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달러와 비트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농업 고용지표는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코인데스크

https://www.coindesk.com/markets/2024/09/02/key-week-for-bitcoin-and-the-dollar-in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