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아세안 10개국 등과 노동장관회의에 참석해 국제협력 강화를 꾀했다.

고용부는 31일 김민석 고용부 차관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세안+3 노동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해당 회의는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의 고용노동분야 대표들이 노동현안 관련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회복력 강화와 혁신 증진을 주제로 각국 대표들이 자국의 정책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했다. 또 논의 결과를 토대로 아세안+3 국가와 노동 분야의 협력을 확인하고 발전시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김 차관은 이날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노동개혁의 일환으로 플랫폼 종사자 및 특수형태 근로자 등을 보호하기 위한 노동약자 보호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디지털 전환 등에 대응해 ▲신기술 분야에 특화된 첨단산업 실무인재 양성 ▲급격한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산업전환 고용안정법 제정 등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장관 등과 양자면담을 통해 고용허가제를 비롯한 협력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K-무브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의 고충을 듣기도 했다.

뉴시스 권신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