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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성장률 가이던스 '실망'…시간외 주가 3.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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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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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30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가 기대치에 못 미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7% 하락했다.


MS는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2025년 1분기(지난 7~9월)에 주당순이익(EPS)이 3.3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10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 7~9월 분기 총 순이익은 24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이 기간 매출액은 65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45억1000만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MS는 올 10~12월 분기에 대해서는 681억~691억달러의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중앙값 686억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난 것이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98억3000만달러는 밑도는 것이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는 지난 7~9월 매출액이 불변 통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9% 증가를 웃도는 것이고 자산운용사 등 바이(Buy) 사이드쪽 전망치 34%와는 일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올 10~12월 분기 애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2% 늘어나 성장률이 지난 7~9월 분기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계연도 2025년 하반기(내년 1~6월)에는 애저 성장률이 다시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리의 인프라 투자로 활용 가능한 AI(인공지능) 용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를 더 많이 충족하게 되면서 애저 성장률은 이후 올 7~12월에 비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계속되며 자본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9월 분기 자본지출은 200억달러였는데 10~12월 분기에는 이보다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후드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우리의 활용 가능한 용량을 뛰어넘고 있다"며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면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9월 분기에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의 매출액은 28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애저와 윈도 서버,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포괄하는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액은 24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의 매출액은 13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MS는 이날 정규거래에서 0.13% 오른 432.53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3.71% 하락했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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