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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64% 하락…5만3000원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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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5만3000원선을 겨우 지켰다.


삼성전자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64% 하락한 5만3000원에 거래를 마무리,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이날 0.73% 하락한 5만4600원에 거래를 시작, 장 내내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3497억원, 기관은 71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최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현지 반도체 공장 건설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S증권 이병근 연구원은 "DRAM가격 하락세가 심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조정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과잉 공급 우려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출하량 증가 기대감 하향 조정이 시장에 반영돼야 주가의 저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시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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