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 규모가 내년에 세계 12위로 한 계단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세계 경제 장기 전망을 담은 '세계 경제 순위 2025'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1조8620억달러(약 2730조원)로 추정했다. 이어 내년 GDP 규모는 1조9030억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CEBR은 한국의 GDP 성장률이 2.5%를 기록했다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는 성장률이 연평균 2.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10년 동안은 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국의 GDP 순위는 올해 13위에서 내년 12위로 올라선 뒤 2039년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올해 3만5971달러(약 5270만원)로 세계 3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엔 3만6826달러를 기록한 뒤 2029년 안에 4만달러를 돌파하고 2034년 안에 5만달러를 돌파해 2039년엔 6만7833달러가 될 것으로 CEBR은 내다봤다.
세계 GDP 순위 1위와 2위는 올해부터 2039년까지 미국과 중국이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위는 올해 독일에서 2029년부턴 인도로 바뀌고 독일은 4위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4위로 예상된 일본도 5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그 밖에 인도네시아는 2029년까지 16위를 유지하다 2034년 13위로 올라선 뒤 2039년에 10위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