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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원대로 하락한 환율…트럼프 관세정책 완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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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5거래일 만에 장중 1450원대로

WP "트럼프 보좌관들, 보편관세 선별적 적용할 듯"

트럼프 관세정책 완화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하락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장중 145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를 선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신정부 관세 정책에 따른 우리 경제의 부정적인 충격이 적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사진= AFP)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밤 10시 10분 현지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정규장 종가(1468.4원)대비 11.35원 대린 1457.05원을 기록 중이다. 야간장을 포함해 환율이 장중 14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470.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9.7원) 기준으로는 0.3원 내렸다. 개장 직후부터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9시 12분께 1475.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서서히 내려가며 오전 11시 14분쯤에는 1468.6원의 (전거래일대비) 보합권까지 하락했으나, 오후에도 환율은 1470원 안팎을 횡보했다.


달러 강세 완화와 중국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에 따른 위안화는 강세에도 원·달러 환율은 1460원 후반대에서 정규장을 마쳤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부터인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공약인 10∼20%의 보편관세를 모든 국가에 적용하는 것을 논의 중이지만, 해당 관세를 모든 수입 품목에 매기는 것보다는 미국의 국가·경제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여겨지는 특정 분야와 관련된 품목에만 부과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대로 보편관세가 특정 품목에만 적용된다면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관세 정책의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는 약화하는 셈이다. 소식통들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로 유동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에선 국내 정국 불안이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이후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자료= 엠피닥터)


장영은(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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