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6일(현지시간) 또 다시 10% 가까이 폭등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이날 9.8% 급등한 111.28달러로 마감했다. 실적 호재로 지난 4일 24.0% 폭등한 뒤 5일 2.4% 하락하며 숨을 고른 다음 다시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팔란티어는 지난 3일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액, 올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가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팔란티어에 대해 신중한 의견을 표출했던 애널리스트들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올리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산짓 싱은 실적 발표 후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매도)에서 '시장 비중'(보유)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0달러에서 95달러로 올렸다.
싱의 12개월 목표주가는 여전히 팔란티어의 현재 주가보다 낮은 것이다. 그는 여전히 팔란티어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우려했지만 주가가 일시적으로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봤다.
팔란티어 낙관론자인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팔란티어에 '시장수익률 상회'(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AI(인공지능) 경쟁에서 다른 기업들이 (단순한) 체커를 두는 동안 팔란티어는 (더 복잡한) 체스를 두고 있다"며 팔란티어가 AI 지형을 바꾸는 "변혁의 기술주"라고 평가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인 마리아나 페레즈 모라는 팔란티어에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125달러를 제시하며 최고의 낙관론자로 등장했다. 그는 현재 나온 일부 AI 솔루션들은 비슷비슷한 범용성 상품이 될 수 있지만 팔란티어의 가치 제안 위치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 전문 매체인 모틀리 풀은 팔란티어가 지난 3일 실적을 발표한 후 최소한 8번의 목표주가 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팔란티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95배에 달한다며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NBC에 따르면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한 팔란티어의 PER은 200배를 살짝 웃돈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