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2 테슬라라며" 주가 2000달러→1달러…'개미지옥' 이 회사 파산신청 임박8
경제경제'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수소트럭 제조사 '니콜라'가 머지않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파산 위기에 다다른 니콜라는 그동안 로펌의 자문을 통해 회사를 매각 또는 구조조정 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니콜라 관계자는 WSJ에 "재무 상태와 유동성, 자금 조달 등의 여러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콜라는 수소트럭 기술을 앞세워 2020년 뉴욕 증시에 상장했고, 상장한 지 나흘 만에 시가총액 3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당시 포드자동차의 시총을 앞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해 9월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는 자체 개발 트럭의 성능을 부풀리고 선주문 예약 규모도 과장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몰락의 길을 걸었다.
당시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가 공개했던 홍보 영상 속 수소트럭의 주행 영상이 '직접 달리는 것이 아닌 언덕 꼭대기에서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니콜라 창립자였던 트레버 밀턴 전 CEO(최고경영자)는 2022년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니콜라는 약 2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트럭 생산량은 80여대에 그쳤다. 한때 2000달러대를 웃돌았던 주가는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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