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12시27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영업일 대비 2.12% 내린 2만3717.54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65% 내려 3350.78에 거래 중이다.
중화권 증시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주말 발표된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도 낮은 수치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월 CPI는 1년 전보다 0.7%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월 CPI가 1년 전보다 0.5%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라면서, 블룸버그가 산출한 전문가 예측치보다도 낮았다고 짚었다. 블룸버그 전문가 추정치는 0.4% 하락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CPI는 소비자 가격이 일시적으로 치솟았던 1월 춘제 이후 측정했기 때문에 유독 낮게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 점을 감안하더라도 2월 CPI 수치를 경기침체를 나타내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0.57% 오른 3만7095.8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경기가 아직 견고하다는 지난주 제월 파롬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세가 나타났다가, 미국 선물시장 하락세 영향으로 흐름이 꺾여 하락한 뒤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방향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오후 12시38분 기준 0.36% 내려 2만2494.58에 거래 중이다.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