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는 10일 중국 경기둔화와 미국 관세정책으로 미중대립이 격화한다는 우려에 매도가 선행하면서 속락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7일 대비 115.32 포인트, 0.47% 밀린 2만4115.98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40.33 포인트, 0.45% 떨어진 8873.70으로 출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2월 물가통계에서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에 비해 0.7%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지수(PPI)도 시장 예상 넘게 낙폭이 컸다.
또한 중국 정부는 10일 미국에서 수입하는 농산물에 최대 15% 추가관세를 발동했다.
소프트웨어주 진뎨국제,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징둥닷컴, 반도체주 중신국제, 통신주 중국롄퉁, 둥펑차, 의류주 선저우 국제, 스포츠 용품주 리닝이 급락하고 있다.
유리주 신이보리, 생수주 눙푸 산취안, 훠궈주 하이디라오, 가스주 신아오 에너지,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스마트폰주 위탁생산 비야디전자, 컴퓨터주 롄샹집단, 여행 예약 사이트주 트립닷컴,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스마트폰주 샤오미, 한썬제약, 알루미늄주 중국 훙차오, 화룬전력, 부동산주 링잔, 마카오 유흥주 인허오락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반면 전기차주 샤오펑, 검색주 바이두, 온라인 의약품주 알리건강은 급등하고 물류주 둥팡해외 국제, 중국석유천연가스, 중국해양석유, 석탄주 중국선화, 가전주 하이얼즈자, 위생용품주 헝안국제, 지하철주 MTR, 항셍은행, 유방보험, 영국 대형은행 HSBC 역시 뛰어오르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28분(한국시간 11시28분) 시점에는 225.51 포인트, 0.93% 내려간 2만4005.79로 거래됐다.
H주 지수도 오전 10시28분 시점에 112.57 포인트, 1.26% 하락한 8801.46을 기록했다.
뉴시스 이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