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3만8295.1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지수는 엔화 절상과 간밤 미국 뉴욕 증시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2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한때 달러당 150.40엔에 거래되며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엔화 강세) 수준까지 내려갔다가 28일 일본 시장에서는 151.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와다 료타로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 연구소 선임 애널리스트는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엔화의 절상이 멈춘 것 외에도 닛케이 지수가 3만8000 가까이 떨어지면 저평가 판단에 의해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만8000선은 일본 증시에서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고비 선으로 여겨진다.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25분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05% 내린 3308.04를, 홍콩 항셍지수는 1.07% 떨어진 1만9393.56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하이 지수는 등락을 여러 차례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전날 중국 증시는 다음 달로 예상되는 주요 경제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추측에 힘입어 랠리를 펼쳤다"며 "투자자들은 추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우즈 스위스 프라이빗 뱅크의 아시아 최고 투자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중국 내 소비에 대한 의미 있고 실질적인 집중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경기부양책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급격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2만2173.78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