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목요일 추수감사절 휴장을 하루 앞두고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전일 상승세를 반납하면서 하락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새 정부 구성 발표에 따라 지수에 기대감을 한껏 반영했던 투자자들은 수익실현을 하면서 쉬어가는 모습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25포인트(0.31%) 하락한 44,722.0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2.89포인트(0.38%) 내린 5,998.74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115.1포인트(0.6%) 떨어져 지수는 19,060.48로 거래를 마감했다.
11월 증시는 금요일 조기폐장으로 이제 반일 밖에 남지 않았다. 다우존스 지수는 11월에 7% 상승해 올해 최대 월간상승률과 사상최고치 기록을 남겼다. S&P 500과 나스닥도 사상최고치를 이달에 뚤어냈으며 각각 5% 이상 상승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1.15% 낙폭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수익실현 대상이 됐다. 엔비디아는 올해 170% 가까이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아마존이 1% 안팎 하락했고, 알파벳은 강보합, 애플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최근 크게 오른 테슬라는 1.58% 빠지면서 주당 330달러대를 유지했다.
라자드자산관리의 수석 거시경제 전략가인 데이비드 알칼리는 "오늘 나온 물가지표는 아무리 울퉁불퉁하더라도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있다는 투자자들의 견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많은 증시관계자들은 새 정부의 관세 정책과 같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고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박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