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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도 작년 1729명 무더기 사직…2023년 대비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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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대 정원 증원으로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대거 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사직한 전문의 또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중심으로 사직이 늘어나면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10월 전국 88개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의대 교수 등 전문의는 1729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 사직 전문의 865명보다 2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필수의료과 중심으로 사직 증가 폭이 컸다. 작년 신경과 전문의는 2023년(15명)보다 4배 많은 60명이 사직했다. 신경외과 사직 규모 역시 81명으로 전년(20명)보다 4배 많았다.


산부인과 사직 규모는 57명이었으며 소아청소년과는 106명의 전문의가 그만뒀다. 이는 각각 2023년보다 2.4배, 1.1배 많은 전문의가 사직한 것이다. 응급의학과 역시 2023년 38명에서 지난해 137명으로 사직 전문의가 3.6배 증가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신규 의사 배출에도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의대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도 대다수 복귀하지 않고 있어 전문의 배출도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최근 대한의학회가 전문의 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내년 초 시행 예정인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하는 전공의 수는 566명에 그쳤다. 신규 전문의 배출이 예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뉴시스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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