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1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오전 9시 46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41포인트(1.19%) 오른 2,511.1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25포인트(0.90%) 높은 2,503.94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억원과 52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95억원을 팔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30%와 0.72%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미국 대통령이 던진 관세 충격 여파를 소화하며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은 미국 행정부가 부과한 10%의 추가 보편 관세에 대해 보복 관세로 대응했지만 이후 양국이 대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탄력을 받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관세 부과 유예에 따라 관세 우려가 완화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올라갔다"며 "중국 관세 이슈로 중국향 매출 둔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와 애플 등이 반등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0.95% 뛴 5만3200원에, SK하이닉스는 3.14% 상승한 19만7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2.25% 올라간 3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0.28%)와 셀트리온(0.23%), HD현대중공업(1.87%), 현대모비스(0.99%)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현대차(1.00%)와 기아(1.55%), KB금융(0.33%), 삼성전자우(1.04%), NAVER(4.12%), 신한지주(1.16%), POSCO홀딩스(1.90%)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1.13%) 오른 728.0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8포인트(0.65%) 높은 724.60으로 출발해 역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원과 12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1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80%)과 에코프로비엠(2.66%), 에코프로(2.02%), 리가켐바이오(0.49%), 삼천당제약(15.72%), 리노공업(0.25%) 등은 오름세다.
반면 HLB(0.25%)와 클래시스(1.33%), ?jYP Ent.(0.51%), 코오롱티슈진(0.66%)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과 달러·원 환율 하락 등 우호적인 대외 환경에도 △알파벳·AMD 시간외 하락 △장중 발표 예정인 KB금융(105560) 등 국내 개별 기업 실적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9.4원 내린 1,453.5원에 개장했다.
뉴스투데이 황수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