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게시판 TOP5

경제 게시판
경제
8월 물가 상승률 2.0%… 이창용 “금리인하 고려할 때 됐다”
10
거시경제러
09-04
조회수 3
추천 0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

추석을 약 2주 앞두고 농축산물 성수품 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의 과일 가게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8월 소비자 물가가 2% 올라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 6.3%까지 치솟았던 물가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가 상승률 2%’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10차례나 연 0.5%에서 연 3.5%까지 올리고, 최근엔 가계 부채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기준금리 인하를 망설여온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채소류 3개월째 하락세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작년 8월에 비해 2%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코로나 보복 소비와 우크라이나 전쟁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로 떨어진 것은 채소와 과일 물가가 안정된 영향이 크다. 양파, 파, 양배추 등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채소류 가격은 작년 8월 대비 1.7% 떨어져,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7월까지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던 과일 물가도 지난달 들어 9.4% 올라 상승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물가 상승폭도 7월 8.4%에서 지난달 0.1%로 줄었다.


그래픽=김하경


2% 안팎의 물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정부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022년 5.1%, 지난해 3.6%였고, 올해 정부 목표는 2.6%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큰 오름세 없이 안정적이고, 원달러 환율도 내리고 있어서 수입 물가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아


다만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3년 넘게 물가가 고공 행진한 결과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과 비교하면 8.7%나 오른 상태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세를 시차를 두고 반영해 한번 가격이 오르면 좀처럼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이 기간 상승률이 각각 12.8%, 13%에 달한다. 떢볶이(5.7%), 햄버거(5.5%), 김밥(5.2%), 칼국수(5%) 등은 1년 전에 비해 5% 넘게 올랐다.


정부의 물가 관리 기조에 따라 요금 인상을 자제해온 에너지 공기업들이 공공 요금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물가도 오르는 분위기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7월 들어 지역난방 요금을 9.53% 올린 데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지난달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을 6.8% 인상하면서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지수는 3.3% 상승했다. 이달 14~18일 추석 연휴와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도 7월(13.4%)과 지난달(9.6%) 두 달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 앞둔 각국


지난달 2%로 물가 목표와 같은 상징적인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이 다음 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3.5%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물가 안정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했다. 물가가 완전히 안정됐느냐는 질문에는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큰 공급충격이 없으면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현 수준에서 조금씩 왔다갔다할 것”이라 했다.


그래픽=김하경


전 세계 주요국도 최근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2022년 9월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8%대였던 미국도 지난 7월 들어 물가 상승률이 2.9%로 2%대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시장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3% 안팎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영국은 지난달 초 4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출처: 조선일보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게시물과 관련없는 정치댓글 작성시 강력제재 이용정지 처리합니다.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9번길 10, 3층 (역삼동, 정안빌딩) | 퓨처스엔터테인먼트(주) | 박희성 | 270-88-03055
logo_black© 2024 익스체인지 플러스 - 익플,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