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오차 범위 내에서 소폭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회사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1월 3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5%, 민주당은 33%로 집계됐다.

이어 조국혁신당(8%), 개혁신당(3%), 진보당(1%)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17%다.

직전 조사(1월 2주차)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3%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3%p 떨어지면서 양당의 지지도가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선 것은 지난해 9월 4주차 조사(국민의힘 28%, 민주당 26%)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2%), 부산·울산·경남(41%), 강원·제주(39%), 인천·경기(36%), 서울(34%), 대전·세종·충청(33%) 등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63%)에서 우세했다.

연령별로 따지면 국민의힘은 70세 이상(64%), 60대(50%)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40대(49%), 50대(40%), 30대(31%), 18~29세(31%) 등에서 앞섰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71%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의 경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24%, 3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