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빅테크 기업들이 호조를 보이며 투심이 개선된 덕분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70포인트(1.35%) 상승한 2530.5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에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6억원, 58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만 652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49%) 오른 5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만800원(5.45%) 상승한 2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28%), 삼성바이오로직스(1.27%)도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권 시장에서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근원치가 예상에 부합하며 강세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03.27포인트(1.65%) 오른 4만3221.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00포인트(1.83%) 상승한 5949.91, 나스닥종합지수는 466.84포인트(2.45%) 급등한 1만9511.23에 장을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M7)'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8% 이상 올랐으며,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알파벳은 3%,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2% 이상 상승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오늘 한은 금통위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안정, 미국 증시 위험선호 심리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세 보일 것”이라며 “최근 강세 보였던 조선, 전력기기, 엔터, 게임 등에서는 일부 차익실현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7포인트(1.37%) 오른 721.38에 거래 중이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92억원, 30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딜사이트 박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