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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한국에 경고…"우크라에 살상무기 공급 땐 모든 방법으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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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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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러시아와의 관계를 해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은 한국과 러시아 관계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며 러시아는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의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해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은 결국 양국 관계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점을 한국은 인식해야 한다"며 "한국의 안보가 강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무모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 정부가 외부에서 촉발된 단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국가 이익에 따라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군 병력 배치 문제를 인위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루덴코 차관은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양자 협력은 보편적으로 인정된 국제법 규범에 따라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가능성을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발전과 연결한다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분쟁은 한반도와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결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정권에 무기를 공급하려는 공동의 노력에 한국을 참여시켜 서구인들이 저지른 범죄의 공범으로 만들고자 하는 서방의 집단적 목표를 충족시킨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로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했을 당시 북한군 50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24일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상자 규모 등 구체적인 첩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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