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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러시아-북한 밀월에 불안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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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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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와의 밀월에 점점 더 불편해하고 있다고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다.


미국이 한국, 일본과 손잡고 중국을 봉쇄하려는 움직임에 북한의 러시아 1만 병력 파견이 도움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최근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중국에게 러시아와 북한 간의 관계는 점점 더 불편한 주제가 되고 있다”라며 “북한이 러시아의 권유로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은 행동을 고려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러시아를 비판하기 위한 직접적인 움직임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북한과 러시아 간의 협력 증가에 따라 중국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전 CIA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였던 데니스 와일더는 “중국이 북한의 파병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것이 놀랍다”라며 “유럽은 북한 파병에 대해 북한 주민이 아니라 중국을 비판할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북한에 핵을 지원하는 길을 간다면, 이는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동맹을 강화해 시진핑 주석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이 북한의 파병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이득을 취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의 사무엘 파파로 사령관은 23일 핼리팩스 안보 포럼에서 중국이 러시아, 북한과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의 포병과 미사일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그 대가로 러시아는 아마 북한에 미사일과 잠수함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은 러시아에 반도체의 90%와 공작 기계의 70%를 제공한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고마자와 대학 법학부의 에미 미후네 교수도 “중국이 러시아의 계획을 몰랐을 리가 없다”라며 “중국은 러시아가 서방을 상대로 패배하는 것을 볼 여유가 없으며, 러시아가 승리하면 중국이 대만을 통제하려는 선전 우위와 선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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