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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3년만에 영업익 1조 복귀…'해외주식+기업금융'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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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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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늘어난 해외주식 거래와 기업금융 수수료 개선으로 올해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1조1148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키움증권이 올해 4분기 영업이익 3298억원, 순이익 1564억원을 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흑자로 전환됐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각각 2759억원, 2272억원 거뒀다. 미래에셋증권도 키움증권이 올해 4분기 영업이익 3310억원, 순이익 960억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이 3분기까지 낸 영업이익(9180억원)을 고려하면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650억원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 


해외주식 수수료수익 증가하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이 많이 늘어난 데다 기업금융에서도 호조를 나타냈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177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1.2% 감소했지만 국내주식 침체의 영향일 뿐 해외주식 누적 시장거래는 활성화하고 있다.


또 3분기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은 7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8.57%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27%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해외주식 시장 거래대금이 1분기 136조5000억원, 2분기 141조5000억원, 3분기 191조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나타냈다. 


기업금융 수수료수익은 504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88% 급증했다. 6000억원에 달하는 목동 KT 부지 브릿지론 딜을 마무리하며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중심으로 수수료수익이 개선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 둔화에 따른 국내 주식 수수료 수익 감소를 높은 해외 주식과 파생거래 시장을 바탕으로 상쇄하는 등 실적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한결 낮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2021년만 해도 1조208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었지만 2022년 6564억원, 지난해에는 5647억원으로 점차 감소했다. 2022년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금리를 높인 것이, 지난해에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에 따른 4000억원 대 손실이 발생한 일이 영업이익 하락을 불러왔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등 리테일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기업금융에서도 실적 시현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의 노력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블로티 주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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