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 상승한 3만8868.6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주 후반 미국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일본 시장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된 것도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2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4만4296.5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0.35% 상승한 5969.34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0.16% 올라 지수는 1만9003.6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11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5.3을 기록해 2022년 4월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도 투심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PMI는 기업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지표다. 통상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 국면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 국면을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닛케이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보여주며 경기 민감 주와 소비재 관련주에 대한 매수세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도쿄 시장에서는 은행주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내린 3255.39에 오전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장 막판 0.51% 하락한 1만9131.68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1월 1년 만기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금리를 2.0%로 동결했다. CNBC는 "투자자들은 이번 주 중국의 산업지표를 포함한 다수의 경제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짚었다. 오는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1월 제조업 PMI를 발표한다. 지난달 제조업 PMI는 50.1로 집계돼 전달과 시장 전망치를 모두 웃돈 바 있다.
한편 같은 시간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2만3035.07에서 거래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