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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통업체들, 소비 둔화세에 ‘블랙 프라이데이’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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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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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비 둔화 흐름이 감지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일찌감치 할인에 들어섰다고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월마트, 아마존, 타겟, 메이시스 등은 이미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명목 하에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판촉에도 연말 소비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간 누적된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이 상당한 탓이다.


특히 인플레이션율이 9%대로 치솟았던 지난 2022년에 비하면 상황이 다소 안정됐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높은 생활 물가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써카나에 따르면 11월 10~16일 사이 상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소매연맹(NRF)은 올해 11~12월 전국 소비량이 매년 이어오던 증가세를 이어가며 1조 달러(약 1399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 증가율은 2.5~3.5%에 그쳐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고리 다코 EY 파르테논(EY-Partheno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창을 넓히려는 인센티브가 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며 “상품 판매량이 늘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더딘 편이고 유통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훨씬 낮아졌기 때문에 휴일 시즌의 매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매일경제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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