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트럼프발 관세 노이즈 여파로 하락 중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6.36포인트(0.25%) 하락한 2514.00에 거래되고 있다. 0.06% 하락세로 장을 시작한 뒤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억원, 58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724억원 순매수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74% 하락한 5만6700원에, SK하이닉스는 3.16% 떨어진 17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 우려에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0.36포인트(1.21%) 하락했고, AMD(-2.42%), 인텔(-3.3%), 마이크론(-2.57%) 등도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35%), 삼성바이오로직스(1.18%), KB금융(2.50%), 셀트리온(0.28%), NAVER(0.77%), 신한지주(2.76%) 등은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76포인트(0.54%) 하락한 689.40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14%), 에코프로(2.39%), 클래시스(1.46%) 등이 오르고 있으며, 리가켐바이오(-1.59%), 휴젤(-1.74%) 등은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트럼프발 관세 노이즈로 인한 미국 자동차, 반도체주 약세의 여파가 국내 장 중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그럼에도 관세 악재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가운데, 연준의 12월 인하 확률 상승, 미국 연말 소비시즌 기대감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면서 업종 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송기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