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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2030년 매출 32조원 시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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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킴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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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투자자 대상 '에코 프렌들리 데이'서 중장기 전략 발표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에코프렌들리데이, 에코프로그룹 투자자 포럼에서 기조연설 중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그룹이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이후 도래할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통합 양극재 법인을 설립하고 니켈 자원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미래 경영 구상을 구체화했다.


8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에코프렌들리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또, 하이니켈 삼원계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미드니켈 소재를 개발해 기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방침도 전했다.


여기에 더해 기업 효율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리튬 전환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중장기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71만t, 전구체 25만5천t 체제를 구축하고 매출 32조원, 영업이익률 12%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계열사별 경영 전략도 소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GEM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제련,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공정을 통합키로 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연내에 GEM과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6년 하반기에 생산공장을 준공한다는게 목표다.


에코프로비엠은 2030년까지 25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21조원, 개발 중인 4대 신소재를 통해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삼원계(NCM, NCA) 양극재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니켈의 공급망 확보도 가속화한다.


최근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GEM이 보유중인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의 대주주 지분을 취득해 제련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주요 광물자원인 리튬 확보를 위한 노력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전구체 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고객사 샘플 테스트가 진행 중인 NCMX(니켈·코발트·망간·첨가제) 전구체 개발을 마무리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추후 고전압 미드니켈 전구체, 차세대 전구체 개발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30년까지 6조3천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기존 환경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면서 친환경 선박용 저감장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사업,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2003년 대기업도 포기한 양극재 사업에 도전해 국내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한 것을 비롯해 경북 포항에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수직 계열화를 이루는 등 우리는 퍼스트 무버였고 시장 개척자였다"며 "에코프로는 위기 때마다 위험을 기회로 전환했다. 제조업의 본질인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 경영 효율화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승혁 기자 p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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