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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00달러 초반서 횡보…랠리 재개 위한 새로운 상승 촉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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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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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12월17일 479.86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후 400달러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16일(현지시간) 3.4% 하락한 413.82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8.0% 급등하며 428.22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나 다시 주춤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뚜렷한 추세 없이 지난 10거래일 가운데 5일 오르고 5일 떨어지며 총 2% 상승했다.


지난해 12월17일 479.86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2일 379.28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5일 대선 이후 380달러에서 480달러의 큰 박스권 안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대선 전까지 테슬라 주가가 270달러를 상향 돌파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거래 범위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테슬라 주가가 여기에서 더 오르려면 추가적인 상승 촉매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130배에 달해 밸류에이션이 더 올라가려면 새로운 상승 동인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배런스는 지난해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대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테슬라가 로보택시 서비스 도입에 혜택을 입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올초에 출시 예정인 저가형 전기차에 대한 기대도 주가 랠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 2가지 상승 재료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퓨처 펀드 액티브 ETF의 공동 설립자이자 테슬라 주주인 게리 블랙은 테슬라 주가를 견인할 만한 새로운 촉매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첫째는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회사에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증하는 것이자 새로운 라이선스 수익원의 확보를 의미하는 것이다.


둘째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판매다. 블랙은 테슬라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옵티머스 판매를 시작하면 테슬라 주가가 또 한 번 비약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테슬라 목표주가에 로봇과 관련한 수익을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


반면 테슬라의 올해 실적을 고려할 때 부정적인 요소를 언급하는 목소리도 있다. 웰스 파고의 애널리스트인 콜린 랭건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전기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폐지되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자동차 수요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7% 늘어나 전년 증가율 46%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랭건은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과 목표주가로 125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블랙은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로 380달러를 생각하고 있다.


블랙은 자신이 생각하는 목표주가 380달러가 테슬라의 현재 주가보다 낮은데도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테슬라가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리스크/보상 비율이 "여전히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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