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 2,510선에서 약보합세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오전 9시 44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9.48포인트(0.38%) 내린 2,518.0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4포인트(0.26%) 낮은 2,520.85로 출발해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2억원과 1103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2495억원을 사들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16%와 0.21%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89% 떨어졌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해 주요 3대지수가 모두 내렸다. 다만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핵심 수치는 견고한 모습에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단 분석이다. 주요 은행 호실적에 우량주도 하방 지지력이 좋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애플, 테슬라 등 대형주들의 약세로 지수가 모두 밀렸지만 상승한 종목 수는 만만치 않았다"며 "특히 연준 위원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47% 밀린 5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1.67% 오른 21만35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14% 상승한 3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25%)와 삼성전자우(0.23%), KB금융(1.11%), 셀트리온(0.71%), 현대차(2.05%), 기아(2.42%), NAVER(1.21%), HD현대중공업(2.08%)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0.20%)와 SK이노베이션(0.24%), 삼성생명(0.44%), 고려아연(4.04%), 크래프톤(0.60%) 등은 오르막길을 향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포인트(0.06%) 내린 723.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포인트(0.16%) 낮은 723.05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억원과 59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1.44%)과 리가켐바이오(1.00%), HLB(1.65%), 레인보우로보틱스(0.20%), 휴젤(2.13%), 엔켐(0.27%), 셀트리온제약(0.54%), 펩트론(2.99%) 등은 내림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46%)과 에코프로(0.32%), 삼천당제약(0.23%), 클래시스(0.58%), 리노공업(4.26%), 파마리서치(1.94%) 등은 오르는 중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에 이어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수급 지속성이 유지될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으며 중국 경기 부양책에 발표도 눈여겨본 뒤 수혜주 훈풍이 불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전장보다 1.2원 오른 1,457.9원에 개장했다.
뉴스투데이 황수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