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게시판 TOP5

경제 게시판
경제
“‘나홀로 사장’도 이젠 못해먹겠네요”…자영업 붕괴에 고용시장 22년만에 최악
2
내일은없다
4시간전
조회수 1
추천 0

손님 없는데 인건비만 부담

1인 자영업자 6년만에 감소


고용안정 바로미터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 22년래 최저



한 가게에서 자영업자가 홀로 일을 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이승환 기자]

# 50대 A씨는 지난해 초까지 지배인 1명과 낮밤 교대근무를 하면서 경기도에서 노래방을 운영했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지배인에게 월급을 주기도 벅찰 만큼 손님이 끊기면서 결국 지배인을 내보냈다. 하루 평균 손님이 10명이 채 안 되는 상황이 지속되자 A씨는 폐업도 고민하고 있다.


A씨는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 노래방에 손님이 많아질 줄 알았는데 코로나19 때보다 훨씬 힘들다”며 “연말이었던 지난해 12월에도 손님이 거의 없어서 가게 월세도 밀렸다”고 토로했다.


지속되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 인건비 부담 속에 지난해 ‘나 홀로 사장님’으로 불리는 1인 자영업자가 6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실상 폐업으로 치닫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이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고용의 질도 악화됐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영업자는 565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000명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1만8000명)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2024년 7월 서울 서대문구 한 대학가 앞 폐업 점포에 임대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주형 기자]

특히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의 감소폭이 컸다. ‘나 홀로 사장님’은 전년보다 4만4000명 줄어든 422만5000명으로 2018년(-8만7000명)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만2000명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2022년(5만8000명), 2023년(5만40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가 좋을 때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사업을 키워서 직원을 채용하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난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증가폭도 축소된 것으로 보아 자영업자들이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폐업을 선택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서 백반집과 잡화 매장을 운영해왔던 B씨도 지난해 잡화 매장을 접고 백반집만 겨우 운영 중이다. B씨는 “저녁 손님이 확 줄었는데, 점심 장사도 잘 안 된다.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기 위해 밤 11시까지 가게를 여는 날이 많다”며 “주말에도 쉬지 못해 건강 상태도 나빠져 언제까지 버틸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고용 시장에서도 불황의 징후가 뚜렷했다. 지난해 임금근로자는 2204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1만4000명 증가했지만, 그중에서도 상용직 취업자는 1635만3000명으로 18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로 떨어져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된 이유로는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의 투자·채용 축소와 함께 근로 형태 변화가 꼽힌다.


이지안 기자(cup@mk.co.kr), 신수현 기자(soo1@mk.co.kr)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게시물과 관련없는 정치댓글 작성시 강력제재 이용정지 처리합니다.
분류
제목
경제
BEST🔥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리스크 속에서도 반등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2)
2024-12-18
106
3
1
이더클고A련
경제
BEST🔥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격 매수… “100만 달러 돼도 멈추지 않는다”
(6)
2024-12-16
306
65
8
경제경제
경제
BEST🔥
이더리움, 비트코인 따라잡을까? 4천달러 돌파가 관건
(3)
2024-12-16
153
22
8
코인
경제
물가 다시 2%대로, ‘S의 공포’ 커져… 무 80%-김 35% 급등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미 기업 실적발표 화두는 ‘관세’
(0)
2025-02-06
0
0
2
거지경제
경제
“원료 1g으로 석유 8t 에너지”… 美-中, ‘핵융합 발전’ 패권도 경쟁
(0)
2025-02-06
1
0
2
거지경제
경제
EU, 트럼프 관세 대비해 빅테크 ‘바주카’ 준비...서비스로 무역전쟁 확대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고환율 위험 커진 은행, 떼일 우려 큰 中企대출부터 줄여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알파벳과 AMD 실적 기대 이하에 미국증시 하락
(0)
2025-02-06
0
0
2
거지경제
경제
삼성전자에 발목 잡힌 삼성생명…주가 부진 여파로 재정 '흔들'
(0)
2025-02-06
1
0
2
거지경제
경제
관세 총구 겨눈 미·중…한국, 수출 1·2위국 사이 눈치만
(0)
2025-02-06
1
0
2
내일은없다
경제
AI시장 흔든 딥시크…삼성·하이닉스 아픈 구석도 찔렀다
(0)
2025-02-06
1
0
2
내일은없다
경제
탄핵정국이 집어삼킨 STO 법제화…한국만 뒤쳐진다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알파벳, 구글 클라우드 성장 둔화 등 악재 '산 넘어 산'
(0)
2025-02-06
1
0
2
내일은없다
경제
“모처럼 대어에 ‘따블’ 기대했건만”…공모주 한파에 고개 숙인 LG CNS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美주간거래 취소에 고개 숙인 블루오션 "재발 방지 약속"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상장보다 합병?…CJ, 올리브영 품나
(0)
2025-02-06
0
0
2
거지경제
경제
별안간 프랜차이즈 시작하는 ‘노티드’
(0)
2025-02-06
0
0
2
거지경제
경제
‘시밀러’는 식상…오리지널보다 나은 ‘베터’
(0)
2025-02-06
1
0
2
내일은없다
경제
“그래도 대한항공·아시아나는 낫겠지”…참사 이후에도 북적인 공항, 이유 있었네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나홀로 사장’도 이젠 못해먹겠네요”…자영업 붕괴에 고용시장 22년만에 최악
(0)
2025-02-06
1
0
2
내일은없다
경제
혼다-닛산 합병 무산될 가능성 높아져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최고 또 최고' 연일 치솟는 금값에 투자심리 몰린다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9번길 10, 3층 (역삼동, 정안빌딩) | 퓨처스엔터테인먼트(주) | 박희성 | 270-88-03055
logo_black© 2025 익스체인지 플러스 - 익플,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