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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대한항공·아시아나는 낫겠지”…참사 이후에도 북적인 공항,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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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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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후 한달 간 여객 지각변동

대한항공·아시아나 승객 늘때

제주항공 이용객은 26.4% ↓



제주항공 참사 후 항공여객 수요가 저비용항공사(LCC)에서 대형국적항공사(FCS)로 대거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LCC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대형 항공사 쏠림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전체 항공사 여객 수는 986만58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978만1742명)보다 0.81%(약 8만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세인 데다 설 연휴가 지난해(2월 초)와 달리 1월에 있었던 영향이다.


늘어난 수요는 대한항공·아시아나를 비롯한 대형 항공사로 쏠렸다. 실제로 이 기간 FSC(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 수는 441만6789명으로 전년 대비 9.4%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9.5%, 아시아나항공은 9.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LCC 여객 수는 544만3793명으로 전년 대비 5.2% 급감했다. LCC업계 1위 제주항공 여객 수가 26.4%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진에어(-1.7%), 에어부산(-1.0%), 티웨이(0.1%) 등 다른 주요 LCC들도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부진한 성적을 냈다. 다만 공격적인 노선 확장을 감행한 이스타항공의 약진으로 제주항공을 제외한 7개 LCC 여객 수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연이은 항공 안전 사고로 LCC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대형사들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말 제주항공 참사에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기내 화재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LCC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참사 직후 하루 동안 6만8000건의 예약 취소가 발생했고, 동계 시즌 동안 안전 점검을 위해 항공편을 약 1900편 줄이기로 결정했다. 에어부산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보조배터리를 넣은 짐을 기내 선반에 보관하는 것을 금지하고 승객이 직접 휴대하도록 하는 정책을 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티켓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대형 항공사로 예약을 변경하겠다는 고객들이 많은 실정”이라며 “예약 취소가 어려운 항공업계 특성상 당장 ‘LCC포비아’가 통계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FSC 선호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LCC업계는 공격적인 노선 확장과 특가 프로모션을 통해 등 돌린 고객들 마음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국제선 여정(시간·날짜 등) 변경 시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국내 LCC 최초로 운영 중이다. 전년 대비 운항 노선과 항공편 수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같은 움직임에 힘입어 참사 후 한 달간 이스타항공 여객 수는 전년 대비 23%나 급증하며 LCC업계에서 유일하게 급성장했다.


지난해 유럽 노선에 신규 취항한 티웨이는 인천~파리 노선 편도 항공권을 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월간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오는 10일부터 미주 노선인 LA, 뉴욕, 샌프란시스코를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을 오픈한다.


LCC업계 관계자는 “최근 LCC가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가운데 한 달 새 큰 사고가 2건이나 연이어 터진 것은 큰 악재”라며 “정부와 협력해 안전 강화 조치를 마련하는 등 업계 전체가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사고 이후 그간 LCC 주력 노선이었던 동남아시아 같은 중·단거리 시장에서도 FSC를 이용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분간 이같은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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