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게시판 TOP5

경제 게시판
경제
美주간거래 취소에 고개 숙인 블루오션 "재발 방지 약속"
2
내일은없다
4시간전
조회수 0
추천 0

브라이언 힌드먼 블루오션 CEO 인터뷰

작년 8월 美주식 6300억원 주문 취소 사과

"한국의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난해 8월과 같은 대규모 주문 취소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음을 약속드린다.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


미국 대체거래소(ATS) 운영사 블루오션테크놀로지스(블루오션)의 브라이언 힌드먼 최고경영자(CEO)는 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라이언 힌드먼 블루오션 CEO가 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2025.2.5. 강진형 기자



한국에서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를 제공해온 블루오션은 지난해 8월 5일 오후 2시 45분 이후로 들어온 주문을 일괄 취소했다. '블랙 먼데이'를 맞아 아시아 증시가 폭락하면서 폭주한 국내 투자자들의 주문량을 시스템이 견뎌내지 못한 것이다. 국내 제휴 증권사만 19곳에 달해 약 9만계좌에서 거래 취소가 발생했으며 취소 거래 규모는 6300억원에 육박한다.


힌드먼 CEO는 "대체거래소의 거래 규모 증가세를 눈여겨본 랄프 제이먼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정규 거래소들이 쓰는 멤버스 익스체인지(MEMX) 시스템을 도입 중이었는데 시스템 가동 열흘 전 블랙먼데이 사태가 터졌다"며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막대한 주문량이 쇄도해도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새 플랫폼이 7월 가동을 앞두고 있었는데 고객사들의 플랫폼 이주 지연으로 가동이 8월 말로 연기된 찰나에 일이 터졌다는 해명이다.


힌드먼 CEO는 "사건 이후 서비스를 재개하고자 블루오션 시스템의 기술적 보완, 보상 체계, 소통 창구 구축 등 금융당국의 요구 사항을 모두 갖추고 오늘 아침에도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의 노력을 어필했다"며 "증권사들은 우리가 마련한 보상안을 듣고 반색하며 하루빨리 서비스 재개를 원하는 분위기"라고 주장했다. 뉴욕거래소(NYSE) 등이 채용하는 '룰(rule) 18'을 준용해 시스템 장애로 발생한 손실 보상 의무를 자사 홈페이지에 적시하고, 블루오션의 현재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이용자들에게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처럼 새 보상 체계도 제도적으로 명확히 정비하고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한국 사무실도 만들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금융당국의 피드백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한국 서비스 재개를 위해 무엇을 해왔고 어떻게 바꿔왔는지를 당국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김석준 블루오션 북아시아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2025.2.5. 강진형 기자



이날 인터뷰에는 최근 블루오션의 북아시아 총괄 대표로 선임된 김석준 부사장도 배석했다. 한국에서 블루오션의 데이마켓 서비스를 재개하라는 특명을 받고 서울 오피스에 부임한 인물이다. 김 대표는 "서비스가 정지되기 전까지 한국은 블루오션 거래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놓칠 수 없는 최대 고객"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중국발 '딥시크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던 지난 3일에만 1조달러 규모의 5000만주가량이 주간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블루오션의 한국 서비스 정지 이후 대안으로 거론됐던 '24익스체인지(24X) 등 경쟁사들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자신감을 드러냈다. 힌드먼 CEO는 "24X는 물론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조차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뛰어들었지만, 실시간 거래 보고, 시장 데이터 전송 등 기술적 벽에 가로막혀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며 "경쟁사들의 진입은 생각보다 어려울 것"이고 평가했다.


김 대표 역시 "블루오션은 누구보다 먼저 한국에 들어와 미국 주식 주간거래 비즈니스를 4년 가까이 해온 선도기업으로서 나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진보 중"이라며 "설령 경쟁사들이 늘어나더라도 이는 시장참여자들에게 사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담보하는 일이기 때문에 시장 전체 차원에선 긍정적인 선의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게시물과 관련없는 정치댓글 작성시 강력제재 이용정지 처리합니다.
분류
제목
경제
BEST🔥
테슬라: 일론 머스크, 중국 리스크 속에서도 반등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2)
2024-12-18
106
3
1
이더클고A련
경제
BEST🔥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격 매수… “100만 달러 돼도 멈추지 않는다”
(6)
2024-12-16
306
65
8
경제경제
경제
BEST🔥
이더리움, 비트코인 따라잡을까? 4천달러 돌파가 관건
(3)
2024-12-16
153
22
8
코인
경제
물가 다시 2%대로, ‘S의 공포’ 커져… 무 80%-김 35% 급등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미 기업 실적발표 화두는 ‘관세’
(0)
2025-02-06
0
0
2
거지경제
경제
“원료 1g으로 석유 8t 에너지”… 美-中, ‘핵융합 발전’ 패권도 경쟁
(0)
2025-02-06
1
0
2
거지경제
경제
EU, 트럼프 관세 대비해 빅테크 ‘바주카’ 준비...서비스로 무역전쟁 확대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고환율 위험 커진 은행, 떼일 우려 큰 中企대출부터 줄여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알파벳과 AMD 실적 기대 이하에 미국증시 하락
(0)
2025-02-06
0
0
2
거지경제
경제
삼성전자에 발목 잡힌 삼성생명…주가 부진 여파로 재정 '흔들'
(0)
2025-02-06
1
0
2
거지경제
경제
관세 총구 겨눈 미·중…한국, 수출 1·2위국 사이 눈치만
(0)
2025-02-06
1
0
2
내일은없다
경제
AI시장 흔든 딥시크…삼성·하이닉스 아픈 구석도 찔렀다
(0)
2025-02-06
1
0
2
내일은없다
경제
탄핵정국이 집어삼킨 STO 법제화…한국만 뒤쳐진다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알파벳, 구글 클라우드 성장 둔화 등 악재 '산 넘어 산'
(0)
2025-02-06
1
0
2
내일은없다
경제
“모처럼 대어에 ‘따블’ 기대했건만”…공모주 한파에 고개 숙인 LG CNS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美주간거래 취소에 고개 숙인 블루오션 "재발 방지 약속"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상장보다 합병?…CJ, 올리브영 품나
(0)
2025-02-06
0
0
2
거지경제
경제
별안간 프랜차이즈 시작하는 ‘노티드’
(0)
2025-02-06
0
0
2
거지경제
경제
‘시밀러’는 식상…오리지널보다 나은 ‘베터’
(0)
2025-02-06
1
0
2
내일은없다
경제
“그래도 대한항공·아시아나는 낫겠지”…참사 이후에도 북적인 공항, 이유 있었네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나홀로 사장’도 이젠 못해먹겠네요”…자영업 붕괴에 고용시장 22년만에 최악
(0)
2025-02-06
1
0
2
내일은없다
경제
혼다-닛산 합병 무산될 가능성 높아져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경제
'최고 또 최고' 연일 치솟는 금값에 투자심리 몰린다
(0)
2025-02-06
0
0
2
내일은없다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치프리미엄(김프) 실시간 김프가를 확인 할 수 있는 익스체인지 플러스(explus.co.kr, 익플)는 사이트 내 모든 암호화폐 가격 및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부담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자산 투자는 전적으로 스스로의 책임이므로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29번길 10, 3층 (역삼동, 정안빌딩) | 퓨처스엔터테인먼트(주) | 박희성 | 270-88-03055
logo_black© 2025 익스체인지 플러스 - 익플,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