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9일, 비트코인 시장에서 '마운트곡스'발 상환 우려와 미국 및 독일 정부, 채굴자들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의 최근 상황

1.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

한화투자증권 김유민 연구원은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은 14만 BTC로 약 80억 달러에 달하지만,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량이 1790억 달러였음을 고려하면 매도 물량을 상쇄할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운트곡스 상환에 대한 염려가 과도하다는 것입니다.

2. 정부 매도세

김 연구원은 "미국과 독일 정부의 매각세도 단기적으로는 가격에 부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부각되어 비트코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6월 19일부터 현재까지 7828 BTC를 매도했으며, 4만3800 BT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약 21만3546 BTC를 보유 중입니다.

3. 채굴자 매도세

채굴자의 매도세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김 연구원은 "채굴 난이도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어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해시레이트가 하락하면서 채굴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채굴 비용도 줄어들어 채굴자들이 매도를 줄이고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간 21% 하락한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1. 채굴자 매도: 채굴자들이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반감기 이후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며, AI로 인한 전력비 상승이 추가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2. 정부 매도: 미국과 독일 정부의 압류 코인 매각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3. 마운트곡스 상환: 2014년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에서 14만 BTC의 상환을 개시하면서 현금화 우려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6월 말 기준 570 EH/s로 2주 전보다 5% 하락했다"고 말하며, 이는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시레이트가 떨어지면서 채굴자들의 경제적 압박이 완화되고, 채굴 난이도도 하락하여 채굴 비용이 줄어듭니다. 이는 채굴자들이 매도를 줄이고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진정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정부의 매도세는 비트코인의 고유 문제가 아닌 정부 부채로 인한 현금 창출 목적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미국과 독일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하더라도 전체 유통량의 1.3%에 불과하여 비트코인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김 연구원은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도 전체 물량의 0.7%에 해당하며, 파산 청구 시장에서 청구권 입찰이 여러 차례 이뤄졌기 때문에 채권자들의 매도세가 급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결론

김 연구원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며, 최근 저점인 53K를 깨지 않는다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추세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분할 매수를 추천하며, 장기적인 시장 회복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네이버 뉴스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1771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