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 성장률 현황
2024년 2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4.7%로 집계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제시한 5.1%의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수치로,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이로 인해 중국 지도부는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2. 하반기 경제 성장 전망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23년 3분기 4.9%, 4분기 5.2%, 2024년 1분기 5.3%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다, 올해 2분기에는 다시 둔화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성장률은 5%로 집계되었으나, 하반기에는 경제 성장 속도가 더욱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ING 그룹의 린 송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GDP 통계는 5%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길이 여전히 험난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3. 내수와 정부지출 감소의 영향
중국 경제의 둔화는 내수 약세와 줄어든 정부지출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침체와 일자리 불안정으로 소비 심리가 약화되었으며, 정부 지출도 줄어들면서 경제 성장률이 하락한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4.5% 하락해 2015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소매 판매도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18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전월 대비 0.12% 감소하여 로이터 예측치 3.3% 증가에 크게 미달했습니다.
4. 산업생산과 실업률 현황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3% 증가하여 5월의 5.6%에서 둔화되었습니다. 도시 실업률은 5%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으며, 상반기 도시 실업률은 5.1%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작년 동기보다 0.2%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여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5. 추가 부양책 필요성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GDP 증가율 전망치를 5.0%에서 4.9%로 낮추며, 내수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과 주택 부문 중심으로 더 많은 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6. 향후 경제 정책 방향
이번 3중전회에서는 경제 정책 운용 방향을 제시해야 할 중국 지도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는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와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외부적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장벽과 대중국 집중 견제, 내부적으로는 부동산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7. 부동산 시장 안정의 중요성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해리 머피 크루즈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 관료들의 성패는 부동산 추가 하락 및 내수 촉진 여부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노무라홀딩스의 루 팅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빠른 소비 성장 둔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국 가계 자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