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크립트(Decrypt)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비트코인을 금지하려 했으나, 당시 재무장관 스티브 므누신의 반대로 무산되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 트럼프의 비트코인 금지 시도
블록(Block)의 고위 임원인 마이크 브록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2020년에 비트코인을 금지하려 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브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금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재무장관 스티브 므누신과 몇몇 행정부 인사들이 미국의 경쟁력과 혁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저지했습니다. 브록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브록은 트럼프가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비트코인을 금지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비트코인에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외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2.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트럼프는 재임 중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의 팬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을 "사기처럼 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달러가 유일한 통화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의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완화되고 빠르게 반전되었습니다.
그는 최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NFT 행사에서 "암호화폐는 미국에서 적대감 때문에 떠나고 있다. 우리가 암호화폐를 포용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공화당의 대선 정강에서도 "비미국적인" 암호화폐 단속을 끝내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암호화폐 지지자로 보이게 만들었으며, 일부 유권자들은 이러한 입장 때문에 바이든 대신 트럼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3. 브록의 정치적 기부 내역
마이크 브록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민주당을 지지하는 정치 행동 위원회에 2만 2250달러를 기부한 바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바이든 승리 기금에 2000달러를 기부했으며, 보수 지지 단체인 윈레드(WinRed)에도 2752.54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이러한 기부 내역은 브록이 특정 정치적 성향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4.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친암호화폐 입장을 표명하고 공화당의 대선 정강에서 암호화폐 단속을 끝내겠다는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브록의 주장처럼 트럼프가 당선 후 약속을 어길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는 "표면적인 약속을 하는 '친암호화폐' 후보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는 정치인의 암호화폐 정책이 선거 전략일 수 있으며, 실제 정책 집행 시 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결론
트럼프의 비트코인 금지 시도와 암호화폐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재임 중 비트코인을 금지하려 했으나, 재무장관 스티브 므누신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최근에는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러한 변화가 선거 전략일 수 있으며, 당선 후 약속을 어길 가능성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