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금융지주·은행주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및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장중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KB금융(105560)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38분 기준 KB금융은 전거래일 대비 3200원(3.64%) 9만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금융은 장초반 9만 24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2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지난 24일 9만 500원까지 오른지 3거래일 만이다.
KB금융의 주가는 정부의 밸류업 기조에 힘입어 올해 들어 69.59% 상승했다. 10년내 최저가인 2만 5850원 대비로는 257.45% 올랐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23일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조 73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주당 791원의 분기 배당과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이같은 호실적 및 밸류업 계획에 더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PCE 가격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KB금융지주 외에도 신한지주(055550) 4.48%, 하나금융지주(086790) 0.79%, 우리금융지주(316140) 1.30% 모두 상승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흐름이 완화되면서 커진 금리 인하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서 금융, 부동산 및 중소형주 등의 상대적 수혜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