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환율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이 31일 중동사태 등 국제 정세,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측, 엔 매수 시장 개입, 경기 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하여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3거래일 만에 절상 고시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346위안으로 설정했으며, 이는 전날 1달러=7.1364위안에서 0.0018위안, 0.03% 올린 것입니다.

엔화 대비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6958위안으로, 전날 4.6645위안에서 0.0313위안, 0.67% 내렸습니다. 이는 2거래일 연속 절하된 것으로, 3개월 반 만에 최저치입니다.

또한, 중국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다음과 같이 고시했습니다:

• 1유로=7.7439위안
• 1홍콩달러=0.91336위안
• 1영국 파운드=9.1900위안
• 1스위스 프랑=8.1016위안
• 1호주달러=4.6893위안
• 1싱가포르 달러=5.3295위안
• 1위안=192.56원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 43분(한국시간 10시 43분) 기준으로 1달러=7.22557.2264위안, 100엔=4.74154.7424위안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31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 대비 1달러=7.2450위안, 엔화 대비 100엔=4.6830위안으로 폐장했습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31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해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하여 7일물 2516억7000만 위안(약 48조514억원, 이율 1.7%)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습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661억 위안이므로, 실제로는 1855억7000만 위안(약 35조4364억원)의 유동성을 순주입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