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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금융위원회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를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들과 금융회사, 유관기관, 지자체, 해외정부·기관 등이 참여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인공지능(AI)는 산업과 사회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금융권이 AI 분야 G3 국가 도약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핀테크와 금융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디지털 금융 정책의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금융법제를 재점검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의 진입·행위 규제 및 클라우드 이용과 같은 정보처리 기준 등을 합리화한다.

아울러 핀테크와 금융회사 간 협업을 강화한다. 금융업 출자규제를 재검토하는 한편, 빅블러 시대 다양한 비즈니스가 발현될 수 있도록 위·수탁 규제 정비, 전자금융 제도개선 등 논의를 시작한다.

샌드박스 이후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지원하는 ‘비욘드 샌드박스’도 추진한다. 그간 350여건 혁신금융서비스를 유형별로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수한 서비스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제공되도록 맞춤형 지원 및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 확대 등 제도정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핀테크 기업의 국제화 전략을 마련한다. 우리 핀테크 산업이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분야를 면밀히 점검매 민·관의 자원을 집중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와 디지털 전환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것이며 금융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과거의 잣대가 현재와 미래를 재단하는 불합리한 사례가 없도록 과감한 디지털 금융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