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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중형-준중형 SUV’ 대전… “전체 판매량 3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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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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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출시된 중형 SUV 신차… 쏘렌토와 싼타페 새 모델 출시

스포티지는 올해 말쯤 신모델… 그랑 콜레오스-액티언도 기대

인기 많은 차급이라 경쟁 치열

기아의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 기아 제공


자동차 시장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전이 벌어졌다. 완성차 업체마다 중형이나 준중형 SUV 신차를 쏟아내면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른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중형 SUV가 유독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차급이기 때문이다. 가족용 차량으로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이면서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에 따르면 올 1∼8월 기준으로 중형 및 준중형 SUV는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34.1%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 판매량을 자랑한다. SUV 중에서 중형과 준중형이 차지하는 비율은 58.6%에 이른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 연식 변경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기아는 ‘쏘렌토’의 연식 변경 모델을 최근 나란히 내놔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의 ‘스포티지’도 올해 말에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카이즈유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올 1∼8월 쏘렌토(6만2581대)는 내수 판매 1위, 싼타페(5만2658대)와 스포티지(5만1685대)는 3, 4위를 차지했다. 최강자 자리를 점하는 인기 중형·준중형 모델들이 줄이어 재단장에 나선 것이다. 싼타페는 가솔린 모델(3546만∼4442만 원)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트림별 최대 60만 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쏘렌토 가솔린 모델(3605만∼4291만 원)은 트림별로 약 100만 원 인상됐다. 추가 금액을 내고 구매해야 했던 일부 편의 품목들이 기본으로 장착됐음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선두 자리를 뺏기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코리아도 이번 달부터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르노가 4년 만에 국내에 내놓는 신차다. 차량 1열에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가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는 내비게이션을 보고 조수석 쪽 디스플레이에서는 영상을 감상하는 등 독립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쏘렌토나 싼타페보다 전장은 짧지만 휠베이스(2820mm)는 오히려 길게 설정해 넓은 실내를 자랑한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3495만∼4345만 원으로 나왔다.


KG모빌리티는 준중형에서 중형에 걸친 차급의 SUV인 ‘액티언’을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액티언에 대한 사전 예약은 5만8085대로 역대 KG모빌리티 차량 중 가장 많았다.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가 2005년 선보였던 액티언을 계승한 차량이다. 트렁크 용량은 668L인데 뒷좌석을 접으면 1568L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캠핑족이 활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수납 공간이 넓게 나온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395만∼3851만 원이다.


전기차 회사인 폴스타도 중형 SUV 전기차인 ‘폴스타4’를 출시했다. 2022년 ‘폴스타2’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신차다. 폴스타4는 뒷유리를 없앤 디자인이 특징이다. 쿠페형 차량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장치다. 폴스타4는 뒷유리를 없앤 대신 2열이 최대한 넓게 느껴지게 디자인했다. 또한 폴스타는 전 세계 27개국에 진출했는데 그중에서 폴스타4 생산 공장이 있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가장 싼값(6690만∼7190만 원)에 공급된다.


조만간 출시를 예정한 차량도 있어서 앞으로 중형·준중형 시장은 한동안 계속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는 하반기(7∼12월) 중형 SUV인 ‘X3’ 완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제너럴모터스(GM)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중형급 전기 SUV인 ‘이쿼녹스 EV’를 출시한다.





출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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