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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드리운 '트럼프의 그림자'... 원·달러 환율 1370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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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이달 60원 넘게 올라

관세 등 트럼프 공약 강달러 지지

최상목 "불확실성 전방위 대비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 플로리다주 도럴에서 진행된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플로리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으로 안정되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고 있다. 미국 경기가 견조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6원 오른 1,368.6원에 거래됐다. 낮 12시 34분 기준으로는 1,369.9원까지 오르며 1,37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는 8월 13일(1,370.4원)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1,307.8원까지 내리며 1,200원대 진입을 바라보던 환율은 이달 방향을 틀어 60원 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 추이. 그래픽=박구원 기자



환율이 오른 건 글로벌 달러 강세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5를 넘어서며 11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상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커진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부쩍 늘면서 달러의 추세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러 베팅·예측시장 사이트의 실시간 확률의 평균치를 보여주는 ‘일렉션베팅오즈’에서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56%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3.4%)을 크게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편적 기본관세 공약이 강달러를 부추길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미 수출국 경제와 화폐 가치에 타격을 주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재점화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어서다. 감세 정책도 정부 재정 적자 부담을 키워 결국 국채 발행 증가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의회 통제권까지 가져갈 경우 유로화와 멕시코 페소화, 한국 원화 등을 팔고 달러화를 매수하라고 권한 이유다.


영국 중앙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파운드화와 유로화 약세로 이어져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이외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도 행렬과 ‘서학 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환전 수요 등도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부도 미국 대선 결과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오고 중동 지역 분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대외 여건 변화를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치발(發) 불확실성에 대한 전방위적 대비와 함께 기술 주권 침해에 선제적으로 움직여 경제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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