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초당파 성향으로 알려진 미 버지니아대 정치연구소가 운영하는 선거분석 사이트 '사바토 크리스털볼(SCB)'이 마지막 예측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승리를 예측했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바토 크리스터볼은 이날 해리스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62명을 얻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기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소는 해리스 후보가 7개 경합주 가운데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네바다에서 이기고, 트럼프 후보가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두 후보는 미국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을 두고 경쟁한다. 과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된다.
또 사바토 크리스털볼은 상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이번 상원선거에서 공화당이 52석, 민주당이 48석을 확보한다고 예상했다. 현재 상원 구도는 민주당 51석 공화당 49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반면 크리스털볼은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218석을 얻어, 공화당(217석)을 제치고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정치와 스포츠 등 미래 사건에 베팅하는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4일 오후 8시30분(미 동부시각·한국시각 5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승률은 58.9%에 달한다. 반면 해리스 후보 승률은 41.1%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각각 장악할 확률은 각각 80%, 51%로 조사됐다.
5일 상원 선거에서는 전체 의석의 3분의 1을 새로 뽑고, 하원은 전체가 새로 선거를 한다.
뉴시스 권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