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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에 증권가 환호…“불확실성 해소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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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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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반기며 대체로 국내 자본시장 활력을 기대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자금이탈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대내외 리스크 대응력을 길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증시에 만연한 불확실성 해소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금투세 때문에 ‘투자이민’을 간다고 할 정도로 해외 증시로 자금이 유출됐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이런 분위기가 진정되고 국내 증시에 중장기적 투자 유인이 생겼다고 본다”고 밝혔다. 


실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하며 시장 기대를 반영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 오른 2588.9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3.43% 상승한 754.0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이 금투세 폐지 수혜를 입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이 유독 부진했었는데 금투세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스닥 시장 반등 가능성에 주목했다.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외국인과 기관 자금 이탈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시각도 있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수급 환경 개선에 유효하다”며 “외국인과 기관 자금 이탈 불안은 여전히 잔존 한다”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국내 기업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번 이벤트는 단기 모멘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하기 전까지 대내외 리스크 대응력이 높은 밸류업 종목 중심 투자를 권장 한다”며 “이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현실화로 부각될 교역 리스크 대응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또 “과거 미중 무역 갈등 국면에서 관련 지수들은 시장을 아웃퍼폼했다”며 “단기로는 중국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국내 수혜주도 유망하다”고 언급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금융자산 과세형평성과 금융자산 투자에 대한 조세중립성 및 금융세제 합리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된 세제다.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로 얻은 연 이익이 5000만원 이상이면 초과 액수에 22∼27.5% 세금을 물리는 게 핵심이다. 


내년 도입을 앞둔 금투세는 더불어민주당이 전날(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폐지에 동의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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